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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 헬름스 의원에 대만 등 거액헌금 의혹/상원 외교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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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 헬름스 의원에 대만 등 거액헌금 의혹/상원 외교위원장

입력
1996.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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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 미 상원 외교위원장으로 대외정책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공화당의 제시 헬름스 상원의원이 설립한 재단이 대만과 쿠웨이트 등 외국정부로 부터 거액의 헌금을 받았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26일 폭로했다.이에따라 민주당 전국위원회의 불법헌금 시비 등과 맞물려 미 정계의 외국자금수수 파문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이 신문은 헬름스 위원장이 출신지역인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설립한 제시 헬름스 센터에 대만정부가 22만5,500달러, 쿠웨이트 정부가 10만달러를 각각 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대만정부는 93년 헬름스 위원장이 대만 고위관리들과 면담한 후 거액을 기부했으며 쿠웨이트 정부는 91년 걸프전쟁이 끝난뒤 사례금조로 헌금했다면서 이는 헬름스 위원장이 자신의 영향력을 이용, 외국정부로 부터 돈을 받은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또 헬름스 센터는 R.J 레이놀즈, 필립 모리스, US 토바코 등 미국담배회사들로 부터도 거액의 자금을 기부받았다고 신문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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