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조말 「망국의 한」이 서린 흥선대원군의 사저 운현궁이 복원돼 26일 개관됐다. 운현궁은 대원군 섭정기였던 1863∼1876년에 지어진 것으로 일제때 파괴된 일부 건물을 제외한 노락당과 이로당(안채) 노안당(사랑채) 수직사(경비실) 등이 옛모습 그대로 복원됐다. 또 유물전시관에는 운현궁의 유래가 담긴 현판(노락당기)과 대원군이 그린 란그림, 노락당 도배지 속에서 나온 화조도, 쇄국주의의 상징인 척화비 등 역사적 유물과 유품들이 공개됐다.개관행사에서는 130년전 고종황제와 명성황후의 가례식이 재연됐다. 명성황후의 왕비책봉과 고종황제가 황후를 맞는 의식 순으로 진행된 가례식에서는 상궁 왕실호위병 문무백관 등 170여명이 참여해 당시의 왕실혼례복식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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