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판매업체들이 장기 무이자할부판매와 수백만원대의 할인 등 가격인하공세를 펼치고 있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 7월 2개월 연속 월간판매 1,000대이상을 기록한 수입차업체들의 판매실적이 8월 990대, 9월 966대로 떨어지면서 재고가 늘어나자 8, 9월 이후부터 거의 모든 수입차업체들이 장기 무이자할부와 할인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벤츠 수입업체인 한성자동차는 주력차종인 벤츠E클래스에 대해 차값의 50%를 미리 낼 경우 잔액에 대해서는 12개월까지 무이자 분납토록 하고 있으며 할부기간을 연장할 경우에도 36개월할부에 연 9.3%의 이율을 적용하는 등 파격적인 저리 할부판매를 시행하고 있다. 벤츠가 무이자할부판매를 시행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임은 물론 「품격」을 중시하는 벤츠의 영업방침상 흔치 않은 일이다.
BMW를 수입하는 BMW코리아도 이달말까지 3시리즈의 323i와 5시리즈 전차종에 대해 3,000만원까지 15개월 무이자할부로 판매하고 있다.
또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 미 포드의 현지법인 포드자동차 코리아 역시 주력차종인 토러스에 대해 차값의 절반을 선수금으로 내면 잔액은 12개월 무이자할부를 적용하고 있으며 50%미만의 선수금을 내고 정상이율로 할부구입하거나 현금구입하는 고객에게는 100만원을 할인해주고 있다.
스웨덴 사브자동차의 수입업체인 신한자동차는 차종에 따라 2,000만∼3,000만원을 20개월 무이자로 분납토록 하고 있으며 현금구입의 경우 100만∼200만원을 차값에서 공제해주고 있다.<황유석 기자>황유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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