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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흑인폭동 대비 비상 선포/10대 운전자 사살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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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흑인폭동 대비 비상 선포/10대 운전자 사살 파문

입력
1996.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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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피터스버그시/무기 등 판금,FBI 조사착수【세인트피터스버그 로이터=연합】 미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시는 25일 흑인폭동에 대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무기 판매를 잠정 중지시켰다.

시당국은 화기와 탄약의 판매 및 전시를 금지하고 차에 직접 휘발유를 넣는 것외에는 휘발유 판매도 중단시켰다.

한편 법무부 대변인은 이날 연방수사국(FBI)이 흑인 운전자 타이론 루이스(18)의 사망과 관련, 1차조사를 개시했으며 이 지역의 긴장완화를 위해 분쟁해결 전문가들을 현지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 흑인들은 24일 하오 7시30분께 백인 경찰관 2명이 루이스를 검문하려다가 총을 발사, 루이스를 사망케 하자 폭동을 일으켜 약탈과 방화를 했다. 이로 인해 최소 18건의 방화가 발생했으며 11명이 부상하고 20명이 체포됐다.

경찰은 루이스가 과속운행을 단속중인 경찰관들을 향해 차를 돌진시켜 총격을 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목격자들은 루이스가 경찰관의 총격을 유발할 만한 아무 짓도 하지 않았다며 루이스가 손을 들고 차에서 나오다가 사살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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