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존효과도 탁월 상온서 1년 보관 가능해양 유류오염사고시 기름을 분해해 제거하는 미생물의 분해능력을 월등히 향상시키는 촉진제가 개발됐다. 한국해양연구소 김상진 박사팀은 유류분해 미생물의 활동을 촉진하는 다이아트머스 버미큘라이트 등 2종의 촉진제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팀은 94년부터 토양의 각종 성분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최근 2종의 촉진제를 발견해 미생물의 25% 분량을 미생물과 함께 섞어 현장실험을 한 결과, 유류분해 미생물의 분해능력이 50%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 촉진제에 들어있는 탄소성분이 미생물의 영양분으로 작용해 미생물의 분해활동을 왕성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들 촉진제는 또 유류분해 미생물이 파도에 밀려 오염지역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하는 역할도 함으로써 분해효율을 더욱 높였다.
이들 촉진제는 특히 미생물의 보존제로도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촉진제를 미생물에 소량 섞을 경우 촉진제가 수분을 흡수해 미생물이 성장하거나 죽지 않고 그대로 보존되기 때문이다. 미생물은 상온에서 영양분을 주지않을 경우 1달이내에 모두 죽어버려 지금까지 미생물을 보관하는데는 4℃이하의 냉장고를 이용해 왔다. 그러나 미생물에 촉진제를 섞으면 상온에서도 1년정도는 충분히 보관할 수 있는 것으로 연구팀의 실험에서 드러났다.
김박사는 『이번 촉진제 개발로 해양 기름유출사고시 미생물을 이용한 정화처리방법이 더욱 활발하게 이용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지난해 말 이번 촉진제에 관한 국내특허를 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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