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진학률·교내축제 등 다양한 특별활동도서울 종로구 혜화동에 자리한 동성고(교장 김운회)는 1907년 선각자 9명이 서소문에서 「어둠을 밝히는 샛별」이라는 뜻의 학교명 「동성」으로 개교한 90년 전통의 명문이다. 지금의 혜화동 자리로 옮긴 지도 65년이나 됐다.
이 학교가 가장 먼저 내세우는 자랑거리는 학생들의 학력신장과 인성함양을 위해 마련한 훌륭한 시설들.
이 학교는 방송수업을 위해 첨단 장비의 방송실을 갖추고 있다. 방송되는 프로그램은 교실마다 설치된 2대의 모니터를 통해 전 학생들이 들을 수 있다. 방송수업은 정규 수업시간 외 자투리시간을 이용해 학생들이 학력을 증진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
2만여권의 책이 있는 도서관도 동성인만의 자랑거리. 550석 규모의 이 도서관은 현대식 대기조절 시스템을 통해 항상 쾌적한 공기를 유지, 학생들의 학업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이 도서관에서는 책 대출이 100% 자유로워 학생들이 지식의 폭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방송실과 도서관 덕분에 동성고는 96학년도 대학입시에서 67%가 넘는 대학진학률을 기록했다.
해마다 성대하게 치러지는 교내축제 「동성제」는 자칫 따분해지기 쉬운 학교생활을 풍성하게 해주는 행사이다. 단순한 특별활동 발표회의 차원을 뛰어넘어 학생·교사·학부모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도 참여하는 지역축제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 학교는 학생들에게 주인의식을 길러주기 위해 모든 행사를 학생회가 주관토록 하고 있다. 「동성제」만 해도 학생회가 자율적으로 행사를 계획하고 시행한다. 또 학생회가 진정한 자치기구가 되도록 대표를 모두 직선제로 선출하고 있다.
정규수업시간에 학생들 전체가 태권도를 배워 졸업생의 95% 가량이 유단자인 것도 이 학교가 내세우는 점이다.<이동훈 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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