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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비 지출비중 일의 2.4배/국민은 한·일 가계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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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비 지출비중 일의 2.4배/국민은 한·일 가계 비교

입력
1996.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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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소비성향은 1.5%P 낮아 71%지난해 우리나라 가계의 평균소비성향(소득대비 지출비율)은 5년전보다 낮아졌으나 외식비 지출비중은 급증, 일본의 2.4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국민은행산하 국은경제연구소가 분석한 「한·일 가계의 소비지출 비교」에 따르면 95년 한국 도시근로자가구는 가구당 173만원(가처분소득)을 벌어 123만원(총소비지출)을 지출, 평균소비성향은 71.0%로 나타났다. 이는 90년(74.7%)에 비해 3.7%포인트 낮아진 것이며 일본(72.5%)에 비해서도 1.5%포인트 낮은 것이다. 우리의 평균소비성향이 이처럼 낮아진 것은 5년동안 소비지출 증가율이 89%로 일본(5%)의 18배에 달하긴 했으나 소득증가율도 일본의 11배로 높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5년간 한국 도시근로자가계의 외식비지출증가율은 연평균 21.1%로 일본가계 외식비증가율(0.9%)의 23배이상 되었다. 이때문에 한국 도시가계의 외식비가 총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1년 7.3%이던 것이 95년엔 9.6%로 높아진 반면 일본은 91∼95년 4.0%를 그대로 유지, 우리의 외식비 지출비중이 일본의 2.4배에 달했다.

또 한국의 경우 신규차량구입과 개인용컴퓨터(PC) 휴대용전화 무선호출기 등의 보급확대로 교통통신비가 연평균 21.1% 증가한 반면 90년이전에 이미 자동차 휴대폰 PC보급이 일단락된 일본은 2.8% 증가에 그쳤다. 이때문에 한국의 총소비지출중 교통통신비 비중은 91년 8.8%에서 95년 11.6%로 2.8%포인트 늘어난데 비해 일본은 10.0%에서 11.0%로 1%포인트 늘어나는데 그쳤다. 교육·교양·오락비의 경우 한국에서는 사교육비와 레저인구 등의 급증으로 매년 18% 증가한 반면 일본은 1.2% 증가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95년 교육·교양·오락비가 총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일본(14.8%)이 한국(14.4%)보다 다소 높았다.<유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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