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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학부이름에도 “새바람”/생활과학대·체육과학부·언어과학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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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학부이름에도 “새바람”/생활과학대·체육과학부·언어과학과 등

입력
1996.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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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의 시대 풍조 맞춰 「과학」 많이 붙여학부나 학과 이름 붙이기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첨단시대를 맞아 「과학」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경우가 많이 늘어난 것.

서울대는 가정대를 생활과학대로 개명했다. 경희대(수원캠퍼스)는 체육학과와 태권도학과를 합쳐 체육과학부로, 단국대(천안)와 제주대는 축산학과를 동물자원과학과로 바꿨다. 고려대는 언어학과를 언어과학과로, 상명대는 원예학과를 원예과학과로, 경성대는 가정관리학과와 의류학과를 합쳐 생활과학부로 개편했다.

무작정 「과학」명칭을 끌어쓰다 보니 어떤 전공이 학부내에 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애매모호한 이름도 적지 않다. 원예학과 체육학과등 5개 학과를 합친 서울여대 응용과학부와 식품가공학과, 공중보건학과를 통합한 계명대 응용과학부가 대표적인 사례. 배재대는 응용수학과와 물리학과를 합쳐 수물학부로 바꿨다.

무리한 통폐합에 따른 부작용으로 학부를 다시 분리하면서 명칭이 아리송하게 바뀐 곳도 있다. 동국대는 경상학부를 경제통상학부, 경영학부를 회계학부로, 부산여대는 이학부를 자연과학부 공간진단학부로 재편했다.<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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