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등 170여명 참가·축하화환도 2개 뿐대통령의 아들이란 「특수신분」 때문에 외부활동을 극력 자제해온 김현철씨(37)가 24일 유엔한국청년협회(UNYA) 회장에 피선됨으로써 본격적인 공식활동을 시작했다. 김대통령의 각별한 애정을 받고 있고, 또 대통령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치는 인물로 알려진 그에게 예사롭지 않은 시선이 쏠린 것은 당연했다.
그러나 일반의 예상과 달리 그를 회장으로 선출한 UNYA의 재창립총회와 그에 이은 리셉션은 비교적 간결하고 조촐했다. 당초 1천2백50여명을 대상으로 초청장을 발송했으나 총회에 참석한 회원은 1백70여명에 불과했다. 불필요한 오해와 억측들을 의식했음인지 전시한 축하화환도 UNYA의 등록부처인 외무부 공노명 장관과 유엔한국협회장인 유창순 전 국무총리가 보낸 2개뿐이었다.
리셉션 참석자 가운데 유력·유명인사는 거의 없었고, 시민단체와 유엔관련단체회원이 대부분이었다. 공외무장관과 이상옥 전 외무장관, 김경원 사회과학원장,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 등은 초청대상에 포함돼 있었으나 불참했다. 현철씨는 회장수락연설에서 『회장이 되었다는 기쁨보다는 세계평화와 인류공동의 번영이라는 유엔의 숭고한 이념을 실현하는데 밑거름이 돼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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