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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아파트」 짓기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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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아파트」 짓기 경쟁

입력
1996.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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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시설 늘리고 인공섬·삼림욕장 등 조성주택경기 침체로 고전하고 있는 건설업체들이 조경, 편의시설 등을 강조한 아파트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환경아파트」 짓기 경쟁을 펼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용인 풍덕천지구에 삼성전자 사원을 위한 2,380가구의 임대아파트를 짓기로 하고 단지내 40%이상을 조경시설로 채우는 한편 인공폭포 대형광장 등을 조성, 「단지의 소공원화」를 시도하고 있다. 삼성은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중 착공을 목표로 세부설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부산시 금정구 부곡동에 분양하는 1,270가구의 아파트 단지안에 모래를 깔아 해변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든 인공파도 인공섬 등을 설치하고 환기 정수 방음에 필요한 첨단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오는 12월중 부산 해운대구 명장동에 아파트 1,480가구를 분양할 예정인 선경건설도 이 아파트단지가 장산 산자락에 위치한 강점을 이용, 「전원아파트」개념을 이 아파트에 적용할 계획이다.

선경은 이같은 방침에 따라 거실에 특수 복유리를 설치, 소음을 최대한 줄이고 산책로 조깅코스 녹지공원을 입주민들이 충분히 이용할 수 있는 규모로 마련해놓기로 했다.

이밖에 쌍용건설 동아건설 우성건설 벽산건설 등도 울산 마산 대전 등 지방도시에서 첨단시스템을 도입하고 삼림욕장 옥외수영장 등 시선을 끌만한 시설물들을 고루 갖춘 아파트를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다.<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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