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의 가장 큰 바람은 일을 하며 노후를 보내는 것이다. 노인 취업은 쉽지는 않지만 취업알선센터나 자신의 경력을 잘 활용하면 직장을 구할 수 있다. 고령자 대상의 취업만을 전문으로 알선하는 기관도 있다.현재 55세이상 고령자들에게 무료로 취업교육을 실시하고 직장을 알선해주는 곳은 서울시 산하 12개 고령자취업알선센터와 노동부와 사회단체들이 운영하는 20여개의 고령자인재은행, 대한노인회산하 16개 고령자능력은행 등이다.
이들 기관을 이용해 고령자를 채용하는 업체는 한달 평균 20여개에 달해 기관당 30명 정도의 노인이 취업하고 있다. 600여명이상의 노인이 다달이 일자리를 구하는 셈이다. 연령별로는 60∼63세가 50%를, 57∼60세가 30%를 차지하는 등 비교적 「젊은」층을 선호하지만 64세 이상도 20% 정도로 적지 않다.
아직까지는 노인들의 취업직종은 경비직, 주차장·건물관리원, 보모, 파출부, 사무보조, 생산노무직 등 단순직이 주종을 이루고 있지만 점차 번역 통역 도서자료정리 수도가스점검 서예지도 등 노인들의 경력을 활용할 수 있는 직종도 등장하고 있다. 서울 서부 고령자 취업알선센터의 김희숙 상담원은 『노인분들이 대접만 받으려는 생각만 버리면 일자리는 지금보다 훨씬 많아질 수 있다』고 들려준다.
고령자취업알선센터는 취업뿐 아니라 정기적으로 컴퓨터나 서류작성요령 노인들이 취업시 유의할 사항 등 취업에 필요한 기본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배국남 기자>배국남>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