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디자인 좋아야 잘팔린다”/디자인포장 개발원 지원받아 새로 개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디자인 좋아야 잘팔린다”/디자인포장 개발원 지원받아 새로 개발

입력
1996.10.24 00:00
0 0

◎외형·색상 등 바꾼뒤 급성장 기업 잇달아『「마이다스의 손」 디자인을 잡아라.』

제품의 성능과 견고함, 신기술개발에 매달려왔던 중소기업들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디자인에 눈을 돌리고 있다. 성능이나 기술적 측면에서 뒤지지 않는 국내 제품이 디자인면에서는 외국 제품을 따라가지 못해 경쟁력이 뒤떨어져 온 것이 사실. 세련된 현대적 이미지, 깔끔하고 개성있는 외형, 사용자의 효율에 중점을 둔 인체공학적 디자인 등은 이미 미래 산업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적 소프트웨어로 등장하고 있다.

이에따라 중소업계에서도 품질 못지않게 디자인 혁신에 힘을 쏟아 새로운 도약을 이룬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컴퓨터부품캐비넷 생산업체인 (주)포커스 엔지니어링도 디자인 혁신으로 매출 급신장을 이룬 케이스. 성능과 견고함에 차이가 없는데도 수입제품의 내수점유율이 날로 커지는 데 대한 자구책이었다. 독특한 색상과 직·곡선이 결합된 개성있는 디자인으로 제품의 외형을 바꾼 뒤 매출이 60% 이상 뛰었다.

의료기기 생산업체 (주)닥터리는 가전제품처럼 친숙하고 부드러운 이미지의 심전도 측정기로 세계시장 개척에 성공했다. 환자들에게 거부감을 주지 않고, 의료진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목표로 디자인 작업을 병행한 결과였다.

중기자재 운반용 자석기기인 리프마 생산업체 (주)개성마그네트도 모방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디자인을 개발하고 안전색인 노랑색을 제품에 사용하는 등 디자인 차별화로 상당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자금사정이 넉넉치 않아 자체 디자인 개발이 어려웠지만 산업디자인포장개발원(KIDP)의 지원을 받아 성공한 사례들이다. KIDP는 제품 디자인의 적절성과 시장성 진단, 아이디어 스케치, 랜더링 등을 무료로 지도해주며, 샘플 생산과 상품화 비용은 기업이 50% 정도 부담하고 있다. 94년부터 3,000여개사가 디자인 지원을 받았고, 1,000여개사는 상품화에 성공했다.

24일부터 5일동안 한국종합전시장(KOEX) 제8전시실에서 열리는 「96 중소기업 산업디자인신상품박람회」에서는 KIDP의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의 우수디자인 상품 280여점이 전시된다.<김경화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