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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두희씨 피살/자택서 40대에 둔기맞아/백범 암살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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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두희씨 피살/자택서 40대에 둔기맞아/백범 암살범

입력
1996.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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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 버스기사 자수【인천=황양준·최윤필 기자】 백범 김구 선생 암살범 안두희씨(79)가 피살됐다. 23일 상오 11시30분께 인천 중구 신흥동 3가 37의 9 동영아파트 502호 안씨 집에 박기서씨(48·버스운전사)가 침입, 안씨의 부인 김명희씨(63)의 손발을 묶은 뒤 건넌방에 누워 있던 안씨 머리를 방망이로 때려 살해했다.<관련기사 34·35면>

박씨는 범행후 경기 부천시 심곡본동 성당으로 달아났다가 8월말부터 알고 지내는 백범연구회 회장 권중희씨(60)에게 전화를 걸어 범행사실을 알리고 자수의사를 밝혀 하오 7시10분께 경찰에 의해 연행됐다.

박씨는 경찰에서 『6월26일 김구 선생 추모행사에 참석, 살해를 결심하고 권씨의 저서 「역사의 심판에는 시효가 없다」를 읽고 감명받아 결심을 굳혔다』며 『백범 선생을 존경해 안씨를 살해했을 뿐 공범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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