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부담 가중·물가 악영향내년 서울시내 공·사립학교 수업료와 입학금이 고교 9%, 중학교 8.8%씩 인상된다. 전국 시·도교육청의 공납금 책정에 영향을 미치는 서울의 수업료·입학금 상승폭이 내년도 교원 봉급상승률 5%, 공무원 급여인상률 5.7%의 2배 가깝게 결정됨에 따라 학부모의 부담은 물론 물가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23일 「97학년도 수업료 및 입학금 인상내역」을 발표하고 연간수업료를 고교 79만9,200원에서 87만1,200원으로(9%), 중학교 42만1,200원에서 45만8,400원으로(8.8%) 인상키로 했다.
또 입학금도 같은 인상률을 적용, 고교 1만1,000원에서 1만2,000원, 중학교 9,100원에서 9,900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중·고교의 수업료와 입학금 등 학생들의 자체 부담으로 충당되는 교육예산은 2,675억3,200만원에서 2,758억4,200만원으로 3·2% 늘어난다.
시교육청이 책정한 수업료는 재정경제원 등 관계부처와의 협의와 시의회의 의결을 거쳐 내년 1월 확정될 예정이다.<이은호 기자>이은호>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