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신 러 동북아담당차관 서면회견【모스크바=이진희 특파원】 그리고리 카라신 러시아 외무부 동북아담당 차관은 23일 북·미, 북·일간의 전면적인 관계 정상화가 한반도와 주변지역 평화정착 및 안보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라신 차관은 이날 모스크바주재 한국 특파원들과의 서면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최근 증폭하고 있는 북한의 붕괴위기설에 대해 『어느 나라든 내부에 문제를 지니고 있다』며 심각한 것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체제의 갑작스런 붕괴에 따른 북한 주민의 정치적 망명요청에 대한 대처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답변을 회피했으나 『2월 발생한 조명길 북한군 중사 (평양주재 러시아 대사관 난입)사건은 경우가 다르다』고 말해 사안별로 망명을 허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또 최근 발전하고 있는 러·북관계가 두만강 유역개발과 시베리아 가스개발 및 극동지역 자원개발과 같은 대형사업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남·북한, 러시아 3국 협력관계 구축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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