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DX페디션(아마추어무선 HAM)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DX페디션(아마추어무선 HAM)

입력
1996.10.24 00:00
0 0

◎후진국서 무선국 운용 “햄 개척자”모험을 좋아하는 햄동호인들이 늘어나면서 유별난 햄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DX페디션이라는 햄도 이색 햄중의 하나. DX페디션은 먼거리와 원정이라는 두개의 합성어로 햄사회에서만 통용되고 있다. DX페디션의 의미는 햄활동이 활발하지 않은 나라에 가서 무선국을 운용하거나 또는 오지의 나라와 교신한 적이 없는 무선국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때문에 DX페디션은 「햄분야의 개척자인 동시에 봉사자」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실제 무선국이 없는 오지의 나라에서 무선국을 운용해보면 세계 여러 나라의 수많은 햄들에게서 동시에 호출받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DX페디션은 그나라에서 유일한 햄이라는 위치때문에 국내에서는 맛볼 수 없는 짜릿한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햄베테랑 등이 역경을 딛고 DX페디션에 나서고 있는 것도 이러한 매력때문이다. DX페디션을 해본 햄만이 진정한 프로햄이라는 말이 나오는 연유가 여기에 있다.

국내 햄들도 이민이나 여러 경로로 세계 각지에 나가서 DX페디션을 통해 신호를 보내고 있으며 특히 남극 세종기지에서는 「HL8KSJ」라는 콜로 무선국을 운용하고 있다.

◎장비 구입요령/용도·설치공간 등 우선 고려를/초보자엔 단일밴드제품 무난

햄을 하려면 우선 장비를 구입해야한다. 하지만 초보자의 경우 무선기를 선택하는 게 그리 쉽지않다. 구입시는 우선 본인의 경제사정을 감안해야 하지만 어떤 목적으로 사용할 것인가, 공중선을 설치할 공간은 있는가하는 문제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가까운 동료들과 어울려 등산 낚시 등 여가활동에 이용하고자하는 사람은 십만원대의 휴대형 무선기 한대를 사서 무선국허가를 받으면 된다.

휴대형제품은 시중에 초단파(VHF)단일밴드의 제품이 많이 나와있다.

맥슨전자 등 국산제품도 일부 나와있으나 대부분 외국산이다.

「제대로 햄을 하려면 이중(듀얼)밴드의 무선기를 구입하고 안테나, 증폭기를 달아야한다」는 상인의 말에 현혹돼 이것 저것 구입하다보면 비용이 금새 수십만원대에 이른다. 옵션에 따라 가격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하다.

초보자들은 단일밴드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무난하다.

단순한 기능에 견고한 것이 좋으며 경험을 쌓은 후 복잡한 기능의 제품을 추가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신 제품은 외부로 튀어나온 보턴, 스위치 등이 너무 많아 중급자들도 기능의 30%도 채 이용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기능은 유명 업체의 몇 기종을 제외하곤 대동소이하기 때문에 애프터서비스가 잘 될 수있는 업체의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승용차 부착용일 경우 무선기를 설치한 상태에서도 통화가 가능한 「핸드프리」기능을 갖춘 제품과 외부 스피커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김광일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