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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몸짓 꿈꾸는 세편의 실험무대/96젊은 안무가들의 창작발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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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몸짓 꿈꾸는 세편의 실험무대/96젊은 안무가들의 창작발레

입력
1996.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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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과 국립발레단이 단원의 창작욕구를 북돋우기 위해 매년 마련하는 「젊은 안무가들의 창작발레」 96년 공연이 31일과 11월1일 하오 7시30분 국립중앙극장 소극장에서 열린다.단체활동 속에 묻혀버리기 쉬운 개인의 창의력을 발굴한다는 점에서, 또 그동안 참가자 대부분이 남성무용수로 이들이 한국발레의 남성파워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무대다.

신선한 아이디어와 실험정신이 특징인 이 공연은 85년에 중견단원 발표회로 시작, 89년부터 현재 명칭으로 바꿔 모든 단원에게 문호를 개방했다.

올해 작품발표자는 국립발레단 간판스타인 강준하, 신무섭과 미국서 활동하다 올해 입단한 한 칠 등 3명의 남성 무용수. 한 칠은 한국무용을 전공하고 국립무용단원으로 활동하다 발레로 전환, 한국적 정서를 강조한다.

잘 생기고 춤 잘 추는 강준하에게는 오빠부대가 따라다닌다. 신무섭은 노력하는 무용수다. 강준하는 서양장기판의 여왕과 인간이 사랑에 빠진다는 동화같은 내용의 「체스」를, 신무섭은 이성과 욕망의 대비를 그린 「느낌」을, 한 칠은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자연의 평화」를 선보인다.

신무섭과 한 칠의 작품은 안무 데뷔작이다. (02)274―1164<오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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