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호 전 국방장관 비리의혹과 관련, 대우그룹은 22일 당초 계획했던 그룹의 공식입장 발표를 취소했다.대우그룹은 윤영석 총괄회장(전 중공업회장)이 이날 상오 귀국함에 따라 김우중 회장에게 이번 사건 관련사항을 보고한뒤 그룹의 공식입장을 밝힐 계획이었으나 이같은 방침을 변경, 일체의 발표를 하지 않았다. 대우측은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어떠한 내용도 말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상오 8시께 스위스항공 SR176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한 윤회장은 이번 사건에 대한 질문을 받고 『권병호씨에게 사기당했다』라고 말했다. 3억원 이외의 돈을 제공했는지에 대해 윤회장은 『추가로 제공한 사실은 없으며 결재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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