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송대수 특파원】 북경(베이징)에 체류중인 권병호씨(54)는 22일 하오 3시30분께 숙소인 여도(리도)호텔에서 『협박전화가 걸려오고 귀국 종용이 많아 괴로워 지방으로 갔다가 24일 북경으로 오겠다』고 말한뒤 잠적했다.권씨는 이에 앞서 한국특파원들에게 『테러위협 등으로 주중 미국대사관에 신변보호를 요청키로 했다』고 말했다. 권씨는 또 「20억원 약속」 등 당시 대우중공업 자금담당 상무 정호신씨의 말이 녹화된 테이프가 있다고 주장했던 것과는 달리 테이프 중요내용이 삭제됐다면서 『이는 UGI사 직원들이 이 전장관에게 매수돼 삭제한후 원본을 돌려주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권씨는 안강민 중수부장과의 통화에서 『불구속할 경우 한국에 가 수사에 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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