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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교계 가신출신 의원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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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교계 가신출신 의원 한자리에

입력
1996.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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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합차원” 불구 「대권전략회의」 시각도김대중 국민회의총재와 동교동 가신출신 의원들이 4·11총선후 처음으로 22일 자리를 함께했다. 이 모임은 김총재가 최근 안보정국을 정면돌파하고 이양호 전 국방장관의 비리폭로로 정국흐름을 반전시켰다고 판단하는 시점에 열린 것이어서 관심을 끌었다.

이날 하오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이 모임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이루어졌다. 모임에는 김총재 내외와 장남 김홍일 의원과 홍업씨 내외, 동교동계 좌장격인 권로갑 의원을 비롯한 한화갑 김옥두 남궁진 최재승 이석현 설훈 윤철상 정동채 김상우 의원 등 비서출신 현역의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김홍일 의원이 지난 8월 중국 산동성 연대대학에서 명예 철학박사학위를 받은 것을 축하하기위해 가족끼리 만나는 저녁식사모임에 일부의원들이 함께 참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모임을 준비한 한 의원도 『총선이후 미묘한 당내분위기 때문에 자축모임도 못가진데다 국감도 끝나 단합대회 차원에서 모임을 가진 것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동교동계의 중진들은 이 모임이 외부에 공개되는 것을 꺼려왔기 때문에 당 일각에서는 단순한 단합대회 성격으로 보고있지 않다. 당주변에서는 이날 모임이 대권가도에 승부수를 띄운 김총재를 보좌하기위한 핵심측근들의 「전략회의」로 인식하는 시각도 있다.<권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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