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비 지출 중간계층서 많이 늘어최근 10년간 도시근로자들은 소득이 낮을수록 소득 및 소비증가율이 높았던 것으로 22일 조사됐다. 또 총지출에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인 엥겔계수는 중간 소득계층에서 가장 크게 줄어들었으며 외식비비중은 중하위 소득계층에서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86년부터 95년까지 도시근로자가구의 소득계층별 및 연령별 소비·지출구조의 변화추이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교육비지출 증가세는 중간 소득계층에서 특히 두드러졌으며 교양오락비와 개인교통비는 소득이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많이 지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령별로는 소득증가율은 40대초반이 낮고 20대후반과 50대초반이 높았으며 소비증가율은 20대후반이 높은 반면 40대초반이 가장 낮았다.
86년의 경우 소득은 고소득층이 저소득층의 8.2배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6.8배로 줄어들었으며 소비지출도 3.8배에서 3.4배로 낮아졌다. 엥겔계수는 중간 소득계층에서 지난 10년간 10.7∼11.5%포인트 감소한 반면 고소득계층에서는 7.3∼9.4%포인트 줄어드는데 그쳐 생활수준의 향상이 중하위 소득계층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교육비의 비중은 중간 소득계층에서 지난 10년간 3.9∼4.8%포인트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연령별로 보면 최근 10년간 연평균 소득증가율은 20대후반과 50대후반이 각각 17.4%로 가장 높고 40대초반이 15.2%로 가장 낮았다. 연평균 소비증가율은 20대후반이 16.6%로 가장 높고 40대초반이 14.1%로 가장 낮았다.<이상호 기자>이상호>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