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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리팜피신/세계 4번째 독자개발 성공(한국의 명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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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리팜피신/세계 4번째 독자개발 성공(한국의 명품)

입력
1996.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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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DA 공인도 획득 품질우수성 입증/스위스사 합작 인 생산공장 내년초 가동94년 7월 종근당(회장 이장한·44)은 스위스 시바가이기사와 인도에 항결핵제 원료 「리팜피신」공장을 설립키로 계약했다. 합작조건은 최대주주인 종근당이 생산기술을, 시바가이기가 경영노하우를 제공하는 것이었다.

세계 4대 제약업체의 하나로 리팜피신을 처음 개발, 80년대초까지 세계시장을 장악했던 시바가이기가 최근 생산을 중단하고 종근당 제품을 수입하기 시작한데 이어 인도 투자에서도 생산기술은 종근당에 의존하기로 한 것이다. 80년 세계 4번째로 리팜피신 독자개발에 성공한 종근당의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에 올랐음을 입증해주는 대목이다.

특히 인도는 세계 결핵환자의 절반(약 1,500만명)이 있는 리팜피신의 최대시장이어서 종근당의 인도 진출은 새로운 도약을 의미한다. 내년초부터 가동에 들어갈 이 공장은 연간 125톤의 리팜피신을 생산, 세계시장의 21%를 차지할 전망이다.

종근당 리팜피신은 85년 세계 2번째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공인을 획득,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당시 내한했던 FDA 검열관 루이 터너씨는 『제조공정 및 품질관리 등 제반사항이 완벽하다』고 호평했다. 생산수율도 국제수율(ℓ당 4∼5g)을 훨씬 웃도는 ℓ당 7∼8g에 달하고 있다. 현재 수출국도 대만 싱가포르 일본 이탈리아 프랑스 등 20여개국에 달한다.

41년 서대문에서 궁본약방으로 출발한 종근당은 65년 동양 최대규모 항생제 원료합성공장을 준공하면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품질에 대한 책임은 곧 생명에 대한 책임」이라는 생각에서 품질관리에 완벽을 기한 결과, 86년 국내 최초로 전품목에 걸쳐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KGMP)적격업체 판정을 획득했다. 제조공정상의 미세한 차이가 의약품 효과와 안정성에 커다란 차이를 가져올 수 있어 원료배합에서 조제 멸균 포장에 이르기까지 전공정을 자동화했다. 그 결과 89년 2,000만달러, 90년 3,000만달러의 수출고지를 차례로 돌파했고 중국에 항생제 합성기술을 이전, 제약기술의 수출이라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창업주인 고 이종근씨의 장남인 이회장은 93년 회장직에 올라 인도 진출, 제4세대 항생제 개발 등 뛰어난 사업수완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회장은 올해 1,56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생활건강 정보문화 환경복지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다.<남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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