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창배 기자】 북한의 김정일 직속 대외무역회사인 용흥무역과 거래하는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나홋카지역 마피아 두목급이 최근 부산에 8차례나 드나든 사실이 드러나 안기부와 경찰이 행적수사에 나섰다.21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나홋카지역의 마피아 두목급으로 나홋카의 유지모리 포트 수산회사 부사장인 굴리브 이야차(41)가 지난해부터 8차례 부산에 들렀으며 가장 최근에는 지난달 30일 부산 중구 영주동 K호텔에 투숙했다가 10일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경찰은 나홋카 정보기관으로부터 유지모리 포트사가 나홋카 주재 북한 용흥무역과 거래가 잦아 이 회사 주요간부를 감시대상자로 분류, 행적수사를 의뢰해 왔다고 밝혔다.
외모가 동양인처럼 생긴 이야차씨는 부산에 올때마다 K호텔에 투숙했으며 호텔예약은 동구 초량동 S무역이 대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부산에는 요주의 인물로 분류된 러시아 마피아패밀리 10여명이 자주 왕래, 검경과 안기부가 감시를 강화해 왔다.
경찰은 이야차가 나홋카지역의 마피아 두목급으로 북한과 교류가 많은 점으로 미뤄 우리 국익에 위배되는 행위를 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국내행적을 집중수사중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