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연구·의료·교육기관 19곳 연결/화상회의·원격지교육 등 다양한 활용서울내 정부출연연구기관이 밀집해있는 홍릉지역에 도심형통신망(홍릉MAN·Metropolitan Area Network)이 구축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99년까지 170억원을 들여 홍릉지역의 연구·의료·교육기관 등 19곳을 T3급(45메가bps·초당 한글 300만자 전송) 초고속정보통신망으로 연결하는 홍릉MAN구축계획을 최근 확정했다.
이 통신망 구축작업에 참여, 홍릉MAN에 연결되는 정부기관으로는 KIST를 비롯해 산림청 한국개발연구원 임업연구원 고등과학원 산업기술정보원 산업연구원 한국국방연구원 농촌경제연구원 등 11개소이다. 또 교육기관은 외국어대 육사 성신여대 동덕여대 경희대 광운대 등 6개소, 의료기관은 고대부속병원 경희의료원 등 2개소이다.
홍릉MAN은 각 기관별 컴퓨터를 연결, 기관간 화상회의는 물론 원격지 교육이나 가상현실(VR)을 이용한 공동연구활동,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분야에 이용된다. 이와함께 지역주민이 PC를 이용해 의료정보를 얻거나 온라인 건강진단을 받을 수 있는 원격진료 시스템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KIST는 또 홍릉MAN을 가정에서 영화 비디오 등 대용량의 동화상 정보를 시청할 수 있는 주문형비디오(VOD)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단으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KIST는 이를 위해 이미 각 기관별 전산담당자를 중심으로 비상기획팀을 구성, 7월 정보통신부 한국통신과 협의를 마쳤다. 박원훈 KIST원장은 『홍릉MAN은 이 지역내 각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정보를 공유, 멀티미디어 정보의 활용율을 높이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초고속국가 정보망 수립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선연규 기자>선연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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