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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공비침투 사과하라”/내년 물가안정 최대 역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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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공비침투 사과하라”/내년 물가안정 최대 역점

입력
1996.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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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통령,예산안 시정연설김영삼 대통령은 21일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관련, 『북한은 이 사건에 대해 시인·사과하고 유사한 도발행위의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등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북한이 또 다시 도발을 감행한다면 우리는 한미연합방위태세에 의거,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제1백81회 정기국회 본회의에서 이수성 총리가 대독한 97년도 예산안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북한이 한반도 평화정착과 신뢰구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4자회담에 하루속히 응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북한은 시대착오적인 대남적화의 환상에서 깨어나 북한주민의 생활개선에 힘쓰면서 민족적인 화해와 협력의 길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정부 각 부처 인력을 절감·운영하고 예산을 절약하며 정부투자기관의 경영혁신을 추진하고 공기업 민영화도 차질없이 시행해 나가겠다』면서 『공직사회의 비능률과 부조리를 지속적으로 제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경제문제와 관련, 『내년도 경제시책은 우선 국민생활 안정의 기본인 물가안정에 역점을 두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농산물·공산품에 대한 유통구조 개선과 경쟁촉진, 공공요금 인상억제 등을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홍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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