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톱 쇼핑·철저 현지화/진출 두달만에 급속 성장/내달 일산·둔산점 추가 개점「원 스톱 쇼핑(One Stop Shopping)-저렴한 가격-철저한 현지화」
「고객만족」을 최고목표로 올 7월 경기 부천시 중동에 문을 연 프랑스식 하이퍼마켓 체인점 카르푸가 국내시장에 빠르게 적응하며 내달초 경기 일산점과 대전시 둔산점을 추가로 개점하는 등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중동점을 열면서 90%이상의 상품을 국내에서 구매,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펼친 한국 카르푸는 이번 일산점과 둔산점 개점을 앞두고 2년여전부터 상품구매및 종업원 채용과 교육 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국카르푸의 베르나르드 엘루와 사장(45)은 『아직 시작단계에 불과하지만 한국의 문화와 소비패턴 구매습관 상거래관습 등과 30여년간 프랑스에서 갈고닦은 카르푸의 경영노하우를 결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최상의 하이퍼마켓으로 한국사회에 뿌리를 내리겠다』고 말했다. 카르푸는 98년까지 분당 등 8개점의 체인을 구축한다는 야심찬 계획아래 현재 부지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진출 2개여월만에 매달 평균 1억6,000만원의 매출을 거둬들이는 카르푸의 급속한 성장배경은 과연 어디있는가.
카르푸 중동점은 우선 3,600평의 매장(지상 5층, 지하 2층) 규모에서 다른 할인점들을 압도하고 있으며 넓직한 쇼핑공간과 오토워크 등 쇼핑에 편리한 각종 시설을 잘 갖추고 있다. 「시간은 돈」이라는 철학이 우선인 카르푸 매장내에는 60여개의 계산대가 갖춰져 있어 고객을 기다리게하는 경우가 없다. 카르푸는 또 기존의 회원제 할인매장과는 달리 비회원제로 운영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카르푸는 외국 유통업체에 대한 소비자들의 거부감을 최소화하기위해 현지화 작업에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다. 600여명의 직원 대부분이 국내채용이고 국내공급이 어렵거나 가격조건이 맞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1만8,000여 상품을 경기일원의 현지 중소업체들을 중심으로 일괄구매, 「포도주」 등을 제외한 전체물량의 96%를 현지화하는데 성공했다. 엘루와 사장은 『한국진출을 위해 7년간의 사업준비를 거쳐 이제 겨우 2개월의 걸음마단계 수준인 한국 카르푸는 철저한 현지화와 자율경영체제를 갖추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장학만 기자>장학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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