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부관 소환 조사국군 기무사령부는 이양호 전 국방부장관 군사기밀유출 및 뇌물수수 의혹사건을 계기로 각종 무기 등 군장비 구매사업 과정에 부정이 개입됐는지 여부를 내사중인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기무사는 우선 이 전장관 재직당시 군이 추진했던 각종 무기 및 군장비 도입사업을 중점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관계자는 『이 전장관이 재직시 지지부진한 경전투헬기사업을 활발히 진척시키는 등 무기구매와 관련한 의혹이 계속 제기돼 이 전장관이 공군참모총장과 합참의장 재직시 추진한 각종 군사업 전반을 기무사가 검토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기무사는 이날 이 전장관의 부관을 지낸 이모중령을 소환, 이 전장관이 무기중개상 권병호씨에게 영문메모 등 각종 자필서류를 써준 경위와 5년여동안 권씨의 협박을 받게 된 경위, 이 전장관의 금품수수여부 등을 조사했다. 기무사는 이중령으로부터 비밀메모 원본, 권씨의 부하직원 이모씨(28)가 이 전장관을 협박하려다 실패한 후 써준 「다시는 협박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서약서 등 관련자료를 넘겨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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