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20일간의 국정감사를 마치고 21일부터 본회의 활동에 돌입, 이양호 전 국방장관의 비리의혹 및 안기부법 개정, 검·경중립화 법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비준, 새해 예산안 처리 등을 둘러싸고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이 전국방장관 파문과 관련, 김영삼 대통령의 대국민사과와 국정조사권 발동 등을 요구하며 정치공세를 펴나가기로 한 반면 신한국당은 검찰·기무사 등의 수사를 통한 진상규명을 주장하고 있어 여야간 대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신한국당은 정기국회 회기중에 안기부법 개정과 OECD비준안 처리를 강행한다는 방침이지만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이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여야는 이와함께 검·경중립화 관련법, 방송관계법, 통합선거법 개정문제 등을 다룰 국회제도개선특위 활동에서도 현격한 견해차이를 보이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국회는 21일 하오 본회의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이수성 총리의 시정연설을 들은 뒤 22일부터 3일간 정당대표연설에 이어 5개 의제별로 대정부질문을 갖는다.<김광덕 기자>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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