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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형 장갑차사업 개입 14억 리베이트”/야권 추가폭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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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형 장갑차사업 개입 14억 리베이트”/야권 추가폭로 내용

입력
1996.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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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시절 장군진급뇌물 탈락 대령 자살”국민회의 등 야권은 이양호 전 국방장관이 경전투헬기 사업(KLH)외에 공군형 장갑차 사업에도 개입, 14억원가량 리베이트를 챙겼고 공군참모총장 재직시에도 장군진급의 대가로 뇌물을 받았다며 추가의혹을 잇달아 제기했다.

국민회의는 20일 이 전장관 비리에 대한 권병호씨의 진정서를 통해 이 전장관이 지난 95년 7월7일 대우중공업 석진철 사장과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만나 9천억원 규모의 경전투헬기 사업을 조기진척시키는 것외에 4백억원 규모의 공군형 장갑차 사업을 후원하는 대가로 모두 20억원을 받기로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대우가 생산하는 K200A1 장갑차는 철제궤도형으로 활주로를 파손시키고 통신장애를 일으키는 등 공군에서 사용하기가 어려운 기종이나 이 전장관은 당초 이 기종을 사용할 수 없다고 주장하다가 갑자기 지지쪽으로 입장을 선회했다는 것이다.

대우측은 KLH와 장갑차 사업의 대가로 리베이트 계약금조로 3억원을 권병호씨에게 전해줬고 권씨는 이중 1억5천만원을 이 전장관에게 1차로 건네주었다. 같은해 11월28일 대우 석사장은 권씨를 만나 약속한 20억원중 13억원을 이 전장관에게 직접 건네주겠다고 언급했다는 것이 국민회의측 주장이다.

한편 보안사령관 출신인 민주당 강창성 부총재는 19일 이 전장관이 공군참모총장 재직시인 93년 김모대령으로부터 1억원을 받는 등 장군진급자 50여명으로부터 돈을 받았고 일부 누락자에게는 되돌려주었는데 김모대령은 이때의 충격으로 자살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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