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년 한미 형사사법공조후 처음【LA 미주본사=하천식 기자】 93년 한미 형사사법공조조약이 체결된 뒤 처음으로 미국경찰이 한국을 공식방문, 수사한다.
91년 11월 LA인근 그라나다 힐스에서 발생한 유희환씨 일가족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LA경찰국은 한국 법무부가 올 2월 유씨 일가족 피살사건과 범행수법이 유사한 심유자씨 살해사건의 범인으로 체포돼 1심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김창섭씨(28)에 대한 방문수사를 받아들임에 따라 22일(한국시간) 수사관들을 한국에 파견한다.
LA경찰국 수사관 2명은 한국에 도착하는대로 경찰청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아 의정부교도소에 수감중인 김씨를 직접 신문하고 심씨 사건을 담당했던 한국 수사관들을 만나 정보도 교환할 계획이다.
LA경찰국은 김씨가 직접적으로 유씨 일가족 사건에 개입했거나 범인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씨 일가족 4명은 집에서 온 몸을 칼에 난자당해 숨진채 발견됐으나 5년이 지나도록 단서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