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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식 음식쓰레기처리기 개발/서울식품공업 일 제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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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식 음식쓰레기처리기 개발/서울식품공업 일 제휴로

입력
1996.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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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공간 작고 수분많은 우리실정에 적합음식물쓰레기 감량화가 환경산업계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짧은 시간에 음식물쓰레기의 부피를 줄여 사료로 만드는 신제품이 개발됐다. 특히 수도권매립지 주민대책위가 11월께부터 물기가 많은 음식물쓰레기 반입을 금지키로 해 이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

서울식품공업(대표 서성훈)이 일본 산쿄(삼공)엔지니어링사와 기술제휴, 제작한 「뉴 오카도라」는 수분이 85%가량 되는 우리나라의 음식물쓰레기를 1시간내에 사료나 퇴비로 만들 수 있다.

서울식품공업측은 『발효건조방법은 톱밥을 넣어 미생물이 배양할 수 있도록 수분함량(55%이내)을 조절해야할 뿐 아니라 발효과정에서 악취가 나고 잡균이 섞이는 등 비위생적이었다』며 『뉴 오카도라는 음식물쓰레기를 가열해 건조, 무공해·무균질의 가루사료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7만PPM인 음식물쓰레기 폐수를 뉴 오카도라로 처리하면 100PPM으로 낮추어 수질오염을 방지한다』는 것이 회사측의 주장이다.

이 제품의 원리는 간단하다. 본체에 쓰레기를 넣은 후 내부의 회전날개를 고속으로 돌려 발생하는 원심력으로 쓰레기를 본체의 벽으로 붙이고 본체벽에 열을 가해 건조시킨다. 또 날개가 회전하면서 음식물쓰레기를 분쇄, 부피를 5분의1 정도로 줄이는 것이다.

2,000명의 급식시설의 경우, 설치면적은 넓이 1.2m, 높이 1.4m의 본체에 보일러를 연결하면 된다. 증기를 폐수로 처리하는 쿨링타워 등 부대시설을 설치해도 현재 일부에서 사용중인 급속발효건조기 공간의 3분의 1이면 된다.

환경부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하루평균 1인당 0.34㎏, 총 1만5,075톤이 발생, 연간 8조원이 낭비되고 있다. 환경부는 내년부터 1일 2,000명 이상 집단급식소, 객실면적 200평 이상 되는 접객업소,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 건축시 음식물쓰레기 감량화 및 퇴비화설비를 의무화했다.

환경관리연구소 이용운 소장은 『수분이 많은 우리나라 음식물쓰레기물의 특성을 고려할 때 건조방식은 이상적인 방법』이라며 『실제처리용량과 에너지소요량 등 경제성여부가 남은 과제』라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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