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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서 무죄선고받은 버스운전사 끝내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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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서 무죄선고받은 버스운전사 끝내 숨져

입력
1996.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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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상준 기자】 2년4개월에 걸친 법정투쟁 끝에 병상에서 무죄선고를 받은 버스운전기사 김인호씨(46·본보 19일자 31면 보도)가 19일 상오 11시30분께 입원중이던 동아대병원에서 숨졌다. 김씨는 무죄판결이 내려진 19일 0시께 잠시 의식을 회복, 가족들로부터 무죄선고 사실을 전해듣고 1시간동안 눈물만 흘리다 다시 의식을 잃은 뒤 깨어나지 못했다. 김씨 유해는 유언대로 21일 화장된다.김씨는 94년 6월11일 부산 삼진여객 시내버스를 몰고 가다 브레이크 고장으로 행인 전모양(당시 14세)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 2심에서 벌금 2백만원을 선고받았으나 불복, 법정투쟁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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