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교육정보화/초중고 PC보급 확대(정보화대국 연다:5)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교육정보화/초중고 PC보급 확대(정보화대국 연다:5)

입력
1996.10.19 00:00
0 0

◎“21세기 인재육성” 2000년까지 34만대 공급계획/멀티미디어 교육센터 설립 등 중점과제 선정도지난 3월9일 미국 캘리포니아 콩코드시.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이그나시오 밸리 고등학교에서 열린 「넷데이(Net Day) 96」행사에 참석, 학교인터넷 연결운동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선언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우리의 미래는 어린이 손끝에 달려있다. 어린이들이 아무 준비도 없이 21세기를 맞도록 내버려둘 수 없다』고 역설했다.

이날 행사에는 2만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 캘리포니아 전역에 200만m의 컴퓨터통신망을 새로 설치했으며 AT&T 퍼시픽 벨 등 약 200여개의 기업체가 지원했다.

정보화를 통한 교육개혁은 선진국에서 가장 중요한 정보화정책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21세기 정보사회의 인재육성을 위해서는 교육과정의 정보화를 통해 학생들의 창의성을 높여나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은 전국의 학교 가정 공공기관에서 국가정보기반(NII)에 쉽게 접속, 이용자가 원하는 어떤 형태의 정보도 찾아볼 수 있도록 하며 장기적으로는 교수 및 학습이나 작업보조도구로서의 역할을 자연스럽게 담당토록 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 전체학교의 50%가 인터넷에 연결돼있으며 고등학교의 경우 인터넷 연결학교는 65%에 이른다.

일본은 2000년까지 전국적으로 광섬유망을 구축하고 이 망을 근간으로 학교 등 공공기관을 연결시킬 계획이다. 싱가포르는 이미 「School―Link Project」를 통해 각 초·중·고교를 연결해 학생들에게 컴퓨터교육과 학사관리를 하고 있으며 오스트레일리아는 국가차원의 교육정보망(EdNA)을 구축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86년 교육·연구전산망 추진위가 구성되면서 교육정보화가 시작됐으나 본격적인 추진은 95년 교육정보화 종합추진계획이 마련되고부터다. 다른 선진국에 비해 출발이 늦은데다 재원이 태부족, 정보화수준이 매우 낮은게 사실이다.

교육정보화의 가장 기본적인 지표인 학교 컴퓨터보급률만 봐도 이같은 사실이 단적으로 드러난다. 일본의 고교 컴퓨터 설치대수는 평균 53.7대, 대만은 103대, 싱가포르 45∼50대, 영국 85.1대인데 비해 우리는 28.8대(초·중학교까지 포함하면 23대)로 현저한 차이가 난다.

더욱이 보급된 컴퓨터기종중 네트워크에 연결되지 않는 286급이하가 전체의 71%를 차지하며 학교내의 전산망구축은 더욱 저조하다.

교육정보화정책이 하드웨어 보급에만 치중, 컴퓨터 전문교사 양성을 소홀히 해와 전문교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도 문제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6차 교육과정에서 컴퓨터를 선택과목으로 채택한후 전국의 791개 중학교가 컴퓨터교육을 하고 있으나 전문교사수는 불과 26명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2000년까지 초·중·고교에 34만6,000여대의 PC를 공급, 대상학교(1만584개교)의 82%수준까지 학교당 2개의 실습실을 확보토록 할 계획이다. 또 초고속정보통신망으로 초·중·고교의 60%(6,000여개교)를 우선적으로 연결해 인터넷 접속환경을 제공하며 2002년까지 모든 학교를 네트워크로 연결하기로 했다. 다양한 멀티미디어 학습자료 개발을 위한 국가멀티미디어교육지원센터 설립, 교육정보서비스망(EDUNET) 구축, 원격교육 확대, 학술정보 데이타베이스 구축, 대학 및 대학도서관 전산화 등의 중점 실천과제를 선정, 추진해나갈 방침이다.<이충재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