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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정정 혼란 예고/레베드 “정치조직 재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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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정정 혼란 예고/레베드 “정치조직 재건” 선언

입력
1996.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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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이진희 특파원】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17일 알렉산데르 레베드(46) 국가안보위원회 서기를 전격 해임한 데 이어 18일 그의 측근인 미하일 몰레스니코프 군총참모장 겸 국방차관을 해임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 정국의 혼란이 예상된다.<관련기사 5·7면> 두 사람의 해임은 특히 내달 중순으로 예정된 옐친 대통령의 심장병 수술을 앞둔 시점이어서 「포스트 옐친」을 향한 본격적인 권력투쟁의 시작을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레베드는 해임발표 3시간여 뒤에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번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대선을 준비하기 위해 정치조직을 재건하겠다』고 밝히고 『그러나 옐친 대통령이 살아있는 한 조기 선거운동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베드의 해임과 관련, 러시아 대통령비서실의 한 대변인은 18일 레베드가 옐친 대통령의 체첸특사 자격도 조만간 박탈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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