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성찬용 교수팀 연구발표농촌에서 버려지는 왕겨를 콘크리트 골재로 사용하는 방법이 개발됐다. 충남대 성찬용 교수팀(농공학과)은 18일 서울 역삼동 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국농공학회 학술발표회에서 「왕겨재 콘크리트 개발」이란 논문을 통해 왕겨 재를 기존 콘크리트에 첨가할 경우 무게는 줄어든 반면 강도는 8%까지 증가했다고 밝혔다.
성교수에 따르면 왕겨를 태워 분쇄기로 직경 0.15㎜이하의 미세한 입자로 만들어 시멘트의 10분의 1분량으로 혼합할 경우 압축강도가 1㎠당 376㎏에 달해 일반 콘크리트에 비해 8% 증가했다.
또 콘크리트의 내구성을 나타내는 초음파진동속도는 일반 콘크리트보다 15%나 크게 측정돼 수명도 더욱 길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탄성계수 측정 비교실험에서는 왕겨재 콘크리트가 보통 콘크리트보다 12% 높아 재료가 쉽게 변형되지 않고 단단한 특성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게는 3%정도 가벼웠으며 시멘트의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 건축물의 시공단가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왕겨 재를 시멘트 분량의 20%까지 혼합하면 무게는 가벼워지는 반면 강도가 오히려 떨어져 실용성이 없었다.
성교수는 왕겨 재를 적당히 섞었을 때 콘크리트의 강도가 높아지는 것에 대해 『탄소성분인 왕겨의 재가 시멘트와 서로 결합, 물리적 특성이 강화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성교수팀은 이 방법에 관한 국내특허를 내달께 출원할 계획이다.<선연규 기자>선연규>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