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미술사 큰 획 그은 그림 100장2만년전 구석기시대 동굴벽화부터 독일의 신표현주의작가 안젤름 키퍼까지 서양미술사에서 큰 획을 긋는 걸작 100장면을 모았다. 지은이는 한남대 영문과 전임강사이며 미 메릴랜드대 서울분교 미술사 객원교수인 최승규씨(64). 5년 넘게 강의한 내용을 토대로 쓴 이 책에는 영국의 거석유적 「스톤헨지」와 이집트의 피라미드 등 고대미술을 비롯, 중세의 로마네스크와 고딕미술, 현대미술을 태동시킨 미술운동의 대표작들이 컬러도판과 함께 소개돼 있다.
서양미술사에서 가장 위대한 걸작으로 꼽은 작품은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1475∼1564)의 시스티나성당 천장벽화. 미켈란젤로가 1508년부터 4년에 걸쳐 완성한 이 작품은 구약성서에 나오는 내용을 옮긴 것으로 웅장한 규모와 지금까지도 생생한 색감이 황홀한 감동을 자아낸다. 20세기 최고의 작가 파블로 피카소(1881∼1973)는 스페인 아비뇽거리 홍등가에 살면서 입체파회화의 시초가 된 「아비뇽의 아가씨들」을 탄생시켰다. 사창가의 다섯 아가씨를 삼각형과 사각형의 도식으로 구성한 이 그림은 전통적 미의식을 깨고 현대미술의 개념과 방향을 제시한 명작으로 평가받는다. 서구미술의 발달과정을 한눈에 살피면서 작품에 대한 안목을 높일 수 있다. 가람기획간·1만8,000원<최진환 기자>최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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