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년 UIP 직배 저지 방화주도 혐의서울지검 강력부(서영제 부장검사)는 17일 서울시극장협회장 곽정환씨(66·합동영화사 대표)가 89년 미 UIP사의 영화직배 저지운동과정에서 발생한 서울 강남구 씨네하우스 방화사건을 주도한 사실을 밝혀내고 곽씨를 현주건조물방화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함께 방화문제등을 논의한 영화감독 김호선씨와 극동스크린 대표 김승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곽씨는 89년 8월14일 씨네하우스 대표 정진우씨(영화감독)가 미 UIP사와 손잡고 직배영화상영을 추진하자 영화감독 김씨 등과 함께 저지대책을 논의한 뒤 미국영화직배저지투쟁위원회 위원장 이정의씨(예명 이일목·시나리오 작가)에게 정씨 소유의 씨네하우스에 불을 지르도록 지시한 혐의다.
그러나 곽씨는 『직배저지운동에는 공감했지만 돈을 주고 방화를 지시한 사실은 없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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