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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클수록 30대 재벌 비중 높아/KDI 「경제력 집중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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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클수록 30대 재벌 비중 높아/KDI 「경제력 집중 현황」

입력
1996.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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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원 이상 산업 출하액 63%차지/1,000억 미만 산업선 5.4%에 불과시장규모가 큰 산업일수록 30대 그룹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30대 그룹내에서도 상위 5대와 하위 5대사이의 경제력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분석한 「경제력집중 현황」에 따르면 94년 광공업분야를 기준으로 시장규모가 연간 2조원을 넘는 26개 산업 가운데 30대 그룹이 차지하는 출하액비중은 63.3%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시장규모가 연간 1,000억원미만의 산업에서 30대 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은 5.4%에 불과하고 1,000억∼5,000억원 시장에서는 10.9%, 5,000억∼1조원 시장에서는 21.6%, 1조∼2조원 시장에서는 29.0%로 각각 나타났다.

또 94년 광공업매출 기준으로 30대 그룹 가운데 상위 5대 그룹이 전체의 62.1%를 차지, 하위 5대 그룹 매출의 18.6배로 나타나 82년의 11.9배에 비해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또 지난해 전체산업 매출 기준 30대 그룹중 상위 5대 그룹이 전체의 66.5%를 차지해 하위 5대 그룹의 32.8배가 돼 82년의 16.0배, 92년의 20.5배에 비해 격차가 현격히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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