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원 의원 공개 “야 출신도 찬반 반반”/야 의원들 “여당 조사 신뢰성 의문” 반론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문제가 제기되면 으레 여당은 반대하고 야당은 찬성한다. 그렇다면 당사자인 기초단체장들의 생각은 어떠할까. 국회 내무위의 김학원 의원(신한국)은 그 답을 구하기 위해 직접 기초단체장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내무부 국정감사에서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다수인 75%가 정당공천을 반대했으며 야당도 찬반이 반반으로 엇갈렸다.
김의원의 설문조사에는 기초자치단체장 2백24명중 1백4명이 응답했다. 응답자중 78명(75%)이 정당공천을 반대했고 24명(23.1%)이 찬성했다. 정당별로는 신한국당 출신 단체장 31명중 반대가 27명, 찬성이 4명, 무응답이 1명이었다. 국민회의 출신 단체장 22명중 찬반이 각각 11명이었으며 자민련도 8명 응답자중 4명이 찬성, 4명이 반대로 나타났다. 민주당 출신 단체장 5명중 2명은 찬성, 3명은 반대했으며 무소속 33명중 단 2명이 찬성했을 뿐 31명이 반대했다.
지역적으로도 야당 강세지역인서울, 전북, 전남에서도 각각 정당공천 반대가 58.8%, 83.3%, 57.1%로 나타났으며 경기, 충북에서는 무려 90.9%, 87.5%나 됐다. 반면 충남은 공천반대가 25.0%에 불과했으며 인천, 대전은 50%에 그쳤다.
이에 대해 이기문 의원(국민회의) 등 야당의원들은 『기득권을 갖고 있는 단체장을 상대로 조사한 점, 여론조사기관이 아닌 여당의원이 조사한 점이 신뢰성을 담보하지 못한다』고 반론을 폈다.<이영성 기자>이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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