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인이 있어야 할 자리지성인의 공적 역할은 권력과의 관계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가치와 규범체계가 크게 요동치고 있는 오늘날, 지성인은 어떤 존재여야 하는가. 지은이는 문학작품 속의 지성인상과 사르트르, 아도르노, 그람시, 말콤X, 노암 촘스키 등 현대의 지성을 거울 삼아 지성인이 있어야 할 자리를 찾는다.
그에 의하면 지성인은 『추방자, 주변인, 아마추어로서 권력을 향해 진실을 말하려는 저술가』이며 『중재인이나 동의형성자가 아니라 자신의 모든 존재가 비판적 감각에 달려있는 자』이다. 그들의 행동강령은 단 하나, 모든 압력과 권위에서 벗어난 「자유」에 있으므로 『그들에겐 확고부동한 길잡이로 의지하고 경배해야 할 어떤 신도 없다.』 따라서 『추방은 스스로 선택한 자유』일 따름이다.도서출판 창간·5,000원<오미환 기자>오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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