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DJ 대북정책 목소리 회복/방중기간 정경분리론 등 차별성 부각
알림

DJ 대북정책 목소리 회복/방중기간 정경분리론 등 차별성 부각

입력
1996.10.18 00:00
0 0

◎“중고위층과 초당외교 정부 도와” 자평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17일 산동(산뚱)성 공묘와 태산방문을 마지막으로 5박6일간의 중국 방문일정을 마치고 18일 귀국길에 오른다.

김총재는 이번 방중을 통해 안보정국속에서 묻혀버린 자신의 목소리를 되찾으려 할 것같다. 김총재는 방중기간중 안보문제에 치중했고 나름대로 대북관 재정립에 주력한 것이 사실이다.

그는 17일 기자간담회에서 『3번의 중국방문중 이번이 가장 성과가 컸다』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중국측이 적극적인 역할을 맡아주도록 강조했다』고 밝혔다. 김총재는 『중국지도자들은 전쟁가능성을 희박하게 보고 있으며 김정일체제도 정권자체로서의 불안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정부의 대북정책과는 차별성을 부각시키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가 지난 15일 중국 외교협회 강연에서 대북정책에서의 「정경분리론」 등을 제기, 대북경협을 전면유보하고 있는 정부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도 이와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다.

국민회의는 김총재 방중성과의 고양을 위해 중국측의 실질적인 정책담당자와의 면담성사를 추진해왔다. 김총재는 서열 5위 주용기(주룽지) 부총리를 면담했고 중국 대북정책 책임자인 당가선(탕자쉬엔) 외교부 부부장을 만난 자리에서는 『중국은 김총재의 3단계 통일방안을 중시하고 있다』는 언급을 들었다.

국민회의측은 김총재의 이번 방중과 같은 「초당외교」가 정부의 외교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있다. 김총재가 필리핀 마닐라에서의 아태민주지도자회의 참석에 이어 내년 1월 방미계획을 갖고있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측근들은 생각하고 있다.<북경=유승우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