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 미 하원 법사위원회는 16일 민주당 전국위원회가 빌 클린턴 대통령의 재선을 위해 외국으로부터 거액의 헌금을 받았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에 본격 착수했다.헨리 하이드 법사위원회 위원장(공화)은 인도네시아 금융재벌 리포그룹이 민주당 전국위원회에 42만5,000달러를 불법헌금했다는 보도와 관련, 연방 선거법 저촉여부 등을 즉각 조사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도록 지시했다.
하이드 위원장은 이와 관련, 『민주당 전국위원회에 대한 외국자본의 불법헌금은 중대한 혐의사실』이라며 『돈세탁의 가능성을 포함, 연방선거법을 위반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하원 정부개혁·감시위원회도 이번 불법헌금 사건과 관련, 별도의 조사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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