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구 관중 몰려… 백50여명 부상【과테말라시티 외신=종합】 16일 밤 과테말라 수도 과테말라 시티의 마테오 플로레스 축구경기장에서 과테말라―코스타리카 국가대표팀간의 월드컵 지역 예선전이 시작되기전 출입구를 통해 관중이 몰리면서 최소한 83명이 압사하고 1백50여명이 부상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현지 언론들은 압사자가 1백10여명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이날 사고는 경기장의 수용능력을 훨씬 초과해서 입장권을 판매한 것이 원인이 됐다고 보도했다. 취재진은 당시 경기장에 최대 수용인원 4만5천명보다 1만명이 많은 5만5천명이 입장해 있었으며 경기가 시작되기 직전 미처 입장하지 못한 관중이 좁은 출입구로 몰리면서 압사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경기장내에서 경기가 시작되기를 기다리던 알바로 아루주 과테말라 대통령은 압사사고가 발생하자 축구경기를 취소토록 하고 3일간의 국가 추도기간을 선포했다. 이번 축구 경기장 압사사고는 89년 영국 셰필드경기장에서 95명이 숨진 이래 최대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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