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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애인」 국감 도마 올라/이경재 의원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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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애인」 국감 도마 올라/이경재 의원도 비판

입력
1996.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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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웅 의원 “불륜 미화 페놀보다 더 큰 공해”최근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MBC TV 월화 미니시리즈 「애인」이 국감의 도마에 올랐다. 신한국당 박종웅 의원은 16일 국회 문체공위 국감에서 『최근 「내 아내가 이상하다」 「드라마 여주인공같다」 「가출을 했다는 말이 부쩍 늘고 있는데 애인 때문이라고 말이 많다」 「엄마에게 애인이 생겼어요」라는 비디오가 제작돼 선풍적 인기를 모으고 있다』는 등 「애인신드롬」이 일고 있다며 드라마 「애인」을 정면 공격했다.

박의원은 또 『요즘 불륜을 미화하는 「불륜상품」이 번져 페놀보다 심각한 공해가 되고 있다는 게 정신과의사들의 지적』이라며 『MBC가 「애인」의 인기를 업고 비슷한 내용으로 「길 위의 여자」라는 드라마를 방영하려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신한국당 이경재 의원은 『TV광고 수주를 맡고 있는 방송광고공사를 폐지해 광고영업을 자율경쟁에 맡길 경우 시청률경쟁을 유발, 「애인」처럼 불륜을 다루는 드라마가 판을 치게 된다』고 주장했다.<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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