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노사교섭 큰 마찰 예상재계가 임금안정을 위해 내년부터 고용과 임금을 연계한 노사교섭방식을 적극 도입키로 결정, 노사간 심각한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고용과 연계한 임금교섭방식은 국내에서 처음 도입되는 것으로 고용안정과 임금인상을 최대한 억제하는 수단이 될 전망이어서 노동계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16일 전경련에 따르면 30대 그룹 기조실 임원들은 15일 모임을 갖고 내년도 인건비 총액을 올해수준으로 억제하기 위해 노사교섭원칙으로 임금과 고용의 연계방식을 채택하기로 했다.
이는 임금을 인상하되 고용규모를 축소(감원)하거나 감원을 하지 않되 임금을 동결하는 등의 방식으로 인건비총액을 전년과 똑같이 유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재계는 근로자들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생존차원에서 이같은 교섭방식을 밀고나간다는 방침이어서 고용안정과 임금인상중 하나도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인 노동계와 심한 갈등이 예상된다.
특히 전경련과 경총은 내년도 복지비 동결, 수당 및 상여금의 신설 및 확대 억제, 기업실적과 연계한 상여금 지급 등을 전기업으로 확산시켜 나간다는 방침이어서 내년 노사협상은 사상 최악의 고비를 맞게 될 전망이다.<남대희 기자>남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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