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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폭력 얼룩진 반세기/타임지 아주판 50돌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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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폭력 얼룩진 반세기/타임지 아주판 50돌 특집

입력
1996.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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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지 10월21일자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21일자 최신호에서 아시아판 발행 50주년을 맞아 제2차 세계대전 종전이후의 아시아 격동기를 조망하는 특집판을 제작했다. 타임은 이 특집판에서 지난 50년간 아시아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의 주요사건을 분야별로 묶어 한 시대를 정리했다. 이중 정치분야의 주요사건으로는 한국전과 베트남전의 종전을 비롯해 모택동(마오쩌둥)의 사망, 마하트마 간디 피살 등을 들었다.

다음은 타임이 커버스토리로 다룬 정치분야의 주요사건들이다.

▲48년 2월9일 인도의 정신적 지도자 마하트마 간디 피살

▲49년 1월31일 대만 총통 장개석(장제스) 하야

▲53년 8월3일 한국전 종전

▲53년 11월16일 인도와 파키스탄 분리독립

▲59년 6월29일 싱가포르 초대총리로 이광요(리관유) 취임

▲67년 1월27일 중국 문화혁명으로 대혼란

▲68년 2월9일 월맹군 베트남의 주요 정부시설 공격

▲71년 7월26일 리처드 닉슨 미 대통령, 중국과 관계개선 발표

▲71년 11월22일 국방부장 림표(린바오) 사망 등 중국지도부의 권력투쟁 심화

▲73년 1월29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권위주의 신헌법 발표

▲75년 5월12일 월맹군 베트남 수도 사이공 점령

▲76년 9월20일 중국 모택동 주석 사망

▲83년 8월29일 필리핀 상원의원 베니그노 아키노 마닐라공항서 피살

▲84년 12월31일 영국, 97년 7월1일 홍콩을 중국에 반환키로 결정

▲86년 3월10일 코라손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 취임, 마르코스 일가 미국 망명

▲89년 1월16일 히로히토(유인) 일왕 사망으로 쇼와(소화)시대 종지부

▲89년 2월20일 소련군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

▲89년 6월12일 중국 천안문 유혈사태 발생

▲91년 5월13일 방글라데시 대홍수로 12만 5,000명 사망

▲95년 4월3일 옴진리교, 도쿄(동경) 지하철 독가스 테러

▲95년 8월28일 종전 50주년 맞아 일본 침략전쟁 사과

(날짜는 그 사건이 발생한 날이 아니라 관련기사가 게재된 타임이 발행된 날이다)

◎타임지 선정 아시아 대표적 거상 6인/“정주영,검소함 몸에 밴 한강 기적 상징”/일 모리타·홍콩 리카싱 등 소개

「지난 50년간 아시아 경제기적을 상징했던 6인의 거상은 누구일까」

타임은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81)을 비롯 리카싱(이가성) 홍콩 장강실업 회장(68), 고모리타 아키오(성전소부) 소니 회장, 도요타 에이지(풍전영이) 도요타 명예회장(83), 로버트 쿠옥(73) 말레이시아 쿠옥그룹 총수, 고제한기르 라탄지 다다보이 타타 인도JRD그룹 회장을 「아시아를 빛낸 경제인」으로 선정했다.

타임은 『한국의 경제 기적을 상징하는 현대그룹 창업자 정명예회장은 성취와 원칙을 중시하면서도 (한국의)토속적 냄새가 물씬 풍기는 재계의 철인』이라며 『그는 62억달러(5조9천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재산에도 불구, 건축현장에서 쓰다남은 자재로 지은 7칸짜리 자택에서 검소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정명예회장은 최근 21세기 현대그룹의 경쟁력 배양을 위한 기업분할 작업을 지휘하고 있다』며 정명예회장의 역정을 소개했다.

또 93년 사망한 모리타 회장을 「소니 제품을 통해 일본을 세계에 알린 선각자」로, 이회장을 「유럽 자본이 지배했던 홍콩에서 최대 부를 일궈낸 신화적인 화교 자본가」라고 타임은 소개했다.

타임은 이와함께 도요타 명예회장은 「자동차 산업의 자동화를 이뤄낸 생산의 마술사」로 표현하는 한편 쿠옥 총수는 「호텔업부터 야자수오일 산업까지 아시아에서 가장 다양하고 활기찬 기업군을 이끌어가는 정력적인 기업인」이라고 평가했다.<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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