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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혈/간·굴·녹황색채소·유제품 많이 먹어야(영양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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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혈/간·굴·녹황색채소·유제품 많이 먹어야(영양교실)

입력
1996.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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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혈은 혈액중 적혈구와 혈색소(헤모글로빈)가 부족한 상태를 말한다. 빈혈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나 대부분은 철분결핍성 빈혈로 혈액의 다량 손실이나 조혈영양소가 부족할 때 생긴다.여성은 특히 생리 임신 출산 등으로 철분손실이 많아 빈혈이 되기 쉽다. 실제로 우리나라 젊은 여성의 40∼50%가 잠재적 철분 결핍상태라고 보고돼 있다.

이는 미용목적으로 하루 두번만 식사하거나 기호위주로 간단한 외식이나 인스턴트식품을 먹는 빈도가 늘어 철분 비타민 등의 섭취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빈혈이 되면 영양소와 산소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피로감 현기증 등의 증상과 함께 집중력이 떨어지고 감염에 대한 저항력도 감소한다. 특히 임신부의 빈혈은 태아 발육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난산이나 미숙아 출산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빈혈을 예방하려면 우선 혈액을 만드는 필수영양소인 철분과 단백질을 3회 정규식사로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여성(10∼40세)의 철분 권장량은 하루 18㎎이며, 임신전기는 26㎎, 임신후기는 30㎎이다.

철분은 간 굴 조개 살코기 난황 팥 건포도 녹황색채소 등에 많고 단백질은 생선류 육류 달걀 우유 및 유제품에 풍부하다. 이밖에 녹색채소류에 포함된 엽산과 간 콩팥 어육류 유제품 등에 많은 비타민B12도 혈액을 많드는 데 필요한 영양소다. 식품으로 철분량을 충당하기 어려우면 의사의 처방에 따라 철분보충제를 복용하도록 한다.<임현숙 세브란스병원 영양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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