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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그룹 인사담당자들이 말하는/우리는 이런 인재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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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그룹 인사담당자들이 말하는/우리는 이런 인재 원한다

입력
1996.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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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스스로 판단·행동하고 변화를 주도하는 사람삶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가치경영으로 미래사회를 선도하려는 현대그룹의 바람직한 인재상으로 ▲자율인 ▲혁신인 ▲창조인 ▲학습인 ▲현장인 ▲세계인 ▲인격인이라는 7가지의 기준을 세웠다.

현대그룹은 스스로 행동하는 자율인을 원한다. 창의를 중시하는 무한경쟁시대에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갖춘 성숙한 젊은이만이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그룹은 변화를 주도하는 혁신인, 미래를 개척하는 창조인을 원한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으면서 미래를 예측해 무에서 유를 창조, 변화를 주도하는 사람만이 보람의 열매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그룹은 또 배움을 추구하는 학습인, 성과를 지향하는 현장인을 선호한다. 스스로 배우고 익혀서 자기성숙을 도모하며 꿈과 이상을 실체화해 목표를 달성하고자 노력하는 현실적인 젊은이에게만 미래가 있다.

현대그룹은 최고를 지향하는 세계인, 품성을 개발하는 인격인에게 문을 열어놓고 있다. 자기가 속한 분야에서 세계적 시야로 최고를 지향하면서도 그에 걸맞은 인격을 갖춘 젊은이야말로 진정으로 현대가 원하는 인재다.

현대는 이같은 인재들에게는 항상 문을 열어놓고 기다리고 있다.<홍성원 현대그룹 종합기획실 이사>

◎LG/기본에 충실한 우직함/창의력·도전정신 중요

LG그룹은 사람이 기업활동의 주체라는 인식아래 세계 최고의 인재를 모으고 육성해 그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LG그룹이 원하는 인재는 ▲기본에 충실한 사람 ▲창의력이 뛰어난 사람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 ▲세계최고를 목표로 도전하는 사람이다.

LG그룹은 신입사원선발에서 우직할 정도로 기본에 충실하며 그속에서 사물의 본질과 진리를 발견하고자 하는 순수한 젊은이를 중시한다. 기본에 충실한 과정을 통해서 성과를 직접 확인하고 그같은 성공체험이 계기가 돼 목표를 단계적으로 높여갈때 「세계 초우량기업」의 비전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LG그룹은 지식이 풍부해서 아는 것이 많은 사람보다는 지식을 활용하고 응용해 새로운 가치와 아이디어를 창출해 낼 수 있는 창의적인 젊은이를 원하고 있다. 책상이 아니라 현장에서, 지식이 아니라 행동으로, 추상적인 관념이 아니라 실제적인 탐구를 통해 기존의 방식을 부정하는 사람을 원한다.

LG그룹은 또 건전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 협조와 양보의 미덕을 가진 사람, 남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사람, 세계최고에 도전하는 사람을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로 보고 있다.<김영기 lg회장실 이사>

◎삼성/열린 마음·머리·행동에 진정한 동료애 갖춰야

「삼성 신경영」을 통해 변화와 개혁을 지속하고 있는 삼성그룹은 ▲열린 마음 ▲열린 머리 ▲열린 행동을 갖춘 인재를 원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인간미와 도덕성으로 충만한 「열린 마음」을 가진 인재를 미래의 삼성인으로 보고 있다. 비뚤어진 것은 바로 펴고 집단과 개인 이기주의를 버리고 서로를 격려하며 진정한 동료애를 발휘할 수 있는 사람만이 회사와 고객, 나아가서는 국가와 인류에 공헌할 수 있다는 것이 삼성그룹의 인재관이다.

삼성그룹은 또 창의와 협력을 바탕으로 미래를 개척하는 「열린 머리」를 가진 사람을 원하고 있다. 진취적인 정신을 지니고 자기계발에 부단히 노력하는 사람, 변화를 이끌며 항상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창조하면서도 자신의 전문분야뿐 아니라 타분야에 대해서도 이해하려는 사람이 진정한 인재인 것이다.

삼성그룹은 「열린 세계시민」으로서의 국제감각과 능력을 갖춘 인재를 원한다. 항상 명확한 목표와 목적의식속에 자신의 위치를 입체적, 국제적으로 파악하는 자세로 치열한 무한경쟁의 열린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기본기와 능력을 갖춘 사람이 삼성맨으로서의 자질을 갖춘 사람이다.

21세기 초일류기업 삼성과 함께 할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박영준 삼성그룹 인력개발원 이사>

◎대우/「국제화」 향한 의지·자질/투철한 직업의식 무장

67년 김우중 회장 등 5명의 젊은이들이 자본금 500만원으로 시작해 95년 매출 44조5,000억원의 거대그룹으로 성장한 대우그룹은 「세계 경영」 「우리 기술」을 경영전략으로 채택하고 있다. 「세계경영」이란 단순교역이나 일부 비교우위 생산요소획득을 위한 국지적인 해외거점의 확보가 아닌 생산·마케팅·금융·기술·자원개발 등 총체적 경영활동을 해외현지에서 수행하는 새로운 차원의 「국제화 전략」이다.

「우리기술」은 절대우위의 독창적 기술개발을 통해 21세기를 대비하는 대우의 노력과 의지를 상징한다. 대우그룹은 이같은 우리기술 전략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고등기술연구원과 30여개의 전문기술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대우그룹이 원하는 인재도 이같은 경영이념을 실천적으로 구현하려는 의지가 있고 그만큼의 자질을 갖춘 젊은이다. 아무리 능력이 탁월하고 자질이 우수하더라도 상하·동료간 신뢰와 협동분위기를 해치는 이기적인 사람을 대우그룹은 원치 않는다.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사람,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줄 아는 사람, 사회와 민족에 대한 역사적 사명감이 투철한 사람, 말없이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는 투철한 직업의식을 가진 사람이 대우가 원하는 인재다.<권오택 대우 인사담당 상무>

◎선경/일과 싸우는 「패기」 가장 큰 가치

선경그룹은 기업의 안정과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루기 위해 인간위주의 경영, 합리적인 경영, 현실을 인식한 경영이라는 세가지 경영원칙과 「기업은 국가경제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 영구히 존속·발전하는 유기체」라는 기업관을 갖고 있다.

선경그룹이 원하는 인재는 이런 기업관에 뜻을 같이하면서 「선경인의 자세」를 기를 수 있는 자질을 두루 갖춘 사람이다.

여기서 말하는 「선경인의 자세」란 패기, 경영지식, 경영에 부수된 지식, 사교자세, 가정 및 건강관리를 높은 수준으로 함양하는 것을 의미한다.

선경그룹은 이중에서도 패기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일과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자질을 뜻하는 패기는 적극적인 사고와 진취적인 행동을 가능케 하기 때문이다.

◎쌍용/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인간형

쌍용그룹은 2000년대 세계일류 기업으로 도약, 영원히 존속하기 위해서 기업이념을 「쌍용 100년사 창조」로 정했다. 그리고 기업이념을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지침으로 「신뢰」 「혁신」 「인화」를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쌍용그룹이 원하는 인재의 모습은 이같은 경영이념을 실천할 수 있는 자질과 의지를 갖춘 사람일 것이다.

쌍용그룹은 「신뢰」할 수 있는 인재를 원하고 있다. 오늘날과 같이 고객이 중심이 되는 사회에서 기업구성원은 마땅히 고객의 욕구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한 뒤 고객과의 약속을 철저히 지켜 사회전체의 「신뢰」를 쌓아나가야 한다.

쌍용인은 또 기존의 상식과 틀을 과감히 깨는 「혁신」의 능력이 있어야 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급격한 환경변화에 대처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한진/국제감각 갖춘 진취적인 인간

육해공을 망라한 세계적인 종합물류기업으로 발돋음하고 있는 한진그룹은 「국제감각을 갖춘 진취적인 서비스맨」을 인재로 원하고 있다.

한진그룹은 항상 무언가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변화를 모색하는 진취적인 사람을 필요로 하고 있다. 진취적인 사람들이야말로 현대의 기업환경아래서 가장 가치있는 인재라는 것이 한진그룹의 인재관이다. 한진그룹은 또 왕성한 해외활동을 뒷받침해줄 국제감각이 뛰어난 사람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 자기중심의 시각에서 탈피, 다양한 문화와 삶의 방식을 이해할 수 있는 안목과 자질을 갖추어야 세계시장을 개척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진그룹은 또 정보의 전달자, 복잡한 업무의 대리인, 봉사정신이 투철한 인격의 완성자로서 고객을 배려하는 「서비스맨」을 인재로 꼽고 있다.

◎동아/미지세계 향한 끝없는 도전정신

창업 51주년을 맞아 96년을 「재창업 원년」의 해로 정한 동아그룹은 인간경영, 고객경영, 미래창조라는 경영이념을 설정, 21세기 초일류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있다.

따라서 동아그룹은 창의력과 도전정신으로 무장,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미지의 세계에 도전하는 사람을 인재의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여긴다.

동아그룹은 또 정보화 사회의 주역으로서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사람과 목표의식이 뚜렷한 사람에게 많은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미래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뚜렷한 주관을 가진 사람만이 동아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아그룹은 아울러 세계화 시대에 부응할 수 있는 국제적 감각을 지닌 사람과 항상 민주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에게 보다 많은 지원을 할 방침이다.

◎롯데/패기·투지속 따스한 인간미도

세계적인 유통그룹으로의 도약을 모색중인 롯데그룹은 「도전정신」과 「의리」를 중시하는 젊은이를 필요로 하고 있다.

불확실한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고 기회로 활용할줄 아는 용기와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할 줄 아는 패기와 투지를 갖춘 젊은이만이 무한경쟁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도전정신이란 무모함이 아니라 실패를 성공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는 진지한 통찰력을 겸비한 것을 말한다. 롯데그룹은 또 「우리」를 아는 의리많은 젊은이의 발걸음을 기다리고 있다. 조직은 혼자만의 것이 아니며 진정한 도전자는 동료를 이해하고 선배에 대한 의리와 예의를 지킬줄 알아야 한다. 진정한 도전자는 따스한 인간미와 사회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롯데그룹의 인재관이다.

◎동양/문제의식 토대로 강한 실천력

동양그룹이 요구하는 인재는 미래에 대한 통찰력과 유연한 사고를 할 수 있는 창조적인 젊은이다. 무사안일한 자세로 습관을 쫓아가는 사람이 아니라 늘 문제의식을 제기하고 이를 강한 실천력으로 추진하는 사람을 동양그룹은 주목하고 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인간중심적 도덕성을 전제한 것이다.

동양그룹은 또 세계일류의 경쟁력을 갖춘 국제인을 원하고 있다. 공정한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전문성과 추진력을 갖춘 인재가 미래의 동양인이다.

그러나 동양그룹이 이런 점을 완성된 상태로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동양그룹은 인재육성 가치창출 사회봉사라는 경영이념에 따라 소질을 갖춘 젊은이를 조직과 기업, 나아가 사회에 꼭 필요한 유능한 인재로 키우는데 경영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코오롱/사명감있는 전천후 전문인

지난 40년간 눈부신 성장을 이룬 코오롱그룹은 끝없는 경쟁속에서 지속적으로 성장 하기 위해 기업의 인적자원을 인재가 아닌 인재로 파악하고 있다.

즉 코오롱그룹은 특정 능력과 자질을 갖춘 사람을 소모적인 요소로서의 인재로 선발하고 훈련시키는 것이 아니라 미래기업의 동량이 될 기본적 자질과 덕목을 갖춘 인재를 중시하고 있다.

따라서 코오롱그룹은 산업인으로서의 투철한 사명의식과 미래에 도전할 수 있는 진취적 기상을 갖춘 전천후 전문인을 기다리고 있다. 어떠한 환경변화에서도 능히 살아남을 수 있는 창조력도 꼭 필요한 덕목이다. 지난 겨울, 신입사원들이 「환경미화원 체험학습」 등에서 보여준 뜨거운 열정이 코오롱그룹의 미래를 책임지는 핵심요소라는 것이 코오롱그룹의 인재관이다.

◎한화/21세기 변화·개혁의 동반자

시대의 흐름에 따라 사회가 변화하듯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도 사회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고 있다. 최근 신세대로 통하는 젊은이들은 과거와 달리 강한 자아의식과 다양한 개성의 소유자다. 이들이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디기 위해 취업의 문턱에 서서 고민하는 것은 자신들의 특징을 어떻게 적응시키고 조화시켜 나갈 수 있는 가에 있다.

한화는 2000년대 초일류기업으로의 성장을 위해 창업이래 최대의 변화와 개혁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변화와 개혁작업을 함께 이뤄갈 동반자로서 한화그룹은 건전한 사회인의 기본적 소양과 창의성, 도전정신을 가지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인물을 찾고 있다. 항상 문제의식을 가지고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목표를 달성키 위해 적극적인 자세를 갖춘 젊은이들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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