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한창만 기자】 부산 강서구 대저중학교(교장 차환복)가 영어듣기평가시험을 수학여행중 버스와 여관 등에서 치러 물의를 빚고 있다.대저중은 지난달 17일 3박4일 일정으로 2학년 3개 학급 150여명이 수학여행을 떠나 여행도중 버스안에서 라디오를 통해 이날 상오 11시 영어듣기평가시험을 치렀다는 것.
학교측은 수신상태가 좋지 않고 학생들이 답안작성에 어려움을 겪자 문제를 녹음, 이날 하오 6시 여관방에서 재시험을 실시했다.
학부모들은 『내신성적에 반영되는 중요한 시험기간에 수학여행을 강행한 것은 물론 녹음한 문제로 재시험을 치른 학교측의 처사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시험무효와 함께 진상조사를 교육청에 요구했다.
이에 대해 차교장은 『학생수가 많지 않은데다 수학여행중이라도 라디오를 통해 듣기평가를 치를 수 있을 것으로 판단, 수학여행을 강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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