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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메일/일반 팩스로 주고 받는다

입력
1996.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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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 「인터팩스」 기술개발 내년 시판/PC 없어도 국내 전화요금으로 가능일반 팩스를 이용해 인터넷 전자우편(E―mail)을 주고 받는 기술이 개발됐다. 미국 인터넷매직사가 개발하고 (주)동일CIM이 아시아권에 공급할 「인터팩스」는 일반 팩스에 인터넷전환용 박스를 부착해 양쪽의 팩스를 인터넷 전자우편 송수신용 단말기로 바꿔주는 장치. PC가 없어도 전자우편 주소만 있으면 국내전화요금으로 국제팩스를 주고 받을 수 있다.

이 기술은 팩스 자체가 스캐너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서 착안한 것. 서류를 팩스에 집어넣고 상대방 전자우편 주소를 누르면 자료가 디지털화해 인터넷접속업체로 날아간다. 자료는 인터넷 회선을 타고 외국에 있는 상대방 전자우편함에 배달된다. 수신자는 받은 자료를 재편집할 수도 있다. 텍스트는 물론 이미지도 깨끗하게 전송받을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때문에 외국에 팩스를 보내기 위해 드는 비용은 국내 접속업체에 연결하는 국내전화요금 뿐이다. 전용선으로 연결된 기업의 경우 추가비용이 전혀 없이 많은 양의 자료를 전송할 수 있다.

인터넷매직사와 동일CIM은 「인터팩스」를 기존팩스에 선택적으로 부착할 수 있도록 카트리지 형태의 박스로 만들어 미화 200달러(약 16만원)정도에 내년초부터 시판할 예정이다. 기존 팩스업체들과는 라이센스 계약을 통해 기술을 제공, 새로 나오는 제품에 내장토록 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선 인터넷접속업체들이 부가서비스형태로 인터넷 팩스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은 사용자의 팩스에 접속업체 전용컨버터를 부착, 인터넷서버에 연결해 별도의 송신료를 내고 국제 팩스를 보내는 것이 대부분이다.

동일은 『인터팩스를 이용할 경우 사용자가 인터넷 서비스 종류에 관계없이 인터넷 팩스를 이용할 수 있고 비용도 기존 서비스보다 줄일 수 있다』며 11월 컴덱스 96에 이 기술을 선보인 뒤 본격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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